한미연합훈련이 실시중인 가운데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달만이다.

러시아의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북핵 수석대표도 이날부터 엿새간 방한해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한국 정부 동료들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만난다며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는 한편 방한 기간 통일부와 청와대 고위 인사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 마르굴로프 차관은 23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한미러 3자간 북핵 협의는 아직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