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권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검찰이 주가조작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권 회장의 영장 청구서에는 김씨와 관련된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모씨 등 이른바 '선수' 3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구속기소 됐다. 이와함께 김건희 씨의 돈을 받아 주식 관리를 해 준 인물로 알려진 또 다른 이모씨는 잠적 한 달여 만인 지난 12일 검찰에 붙잡혀 구속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