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5건이 18일 국회에서 공개됐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MBC가 지난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씨와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녹취 공개와 관련해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족의 내밀한 문제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 과거에 대한 녹취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