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이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잇따른 ‘가족 리스크’로 공약과 정책 대결이 실종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이 불법 도박을 한 데 이어 온라인에 마사지업소 방문 후기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후보가 사과문을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성매매 여부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 후보 장남의 도박 의혹을 최초초 제기한 언론에 따르면 장남 동호씨는 2019~2020년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머니 구매 판매글을 100건 넘게 올리거나 오프라인 도박장에 다녀온 후기 등을 남겼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2020년 3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있는 한 마사지업소가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며 해당 업소를 다녀온 듯한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성매매 의혹 논란에도 휩싸였다.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와 이 후보는 성매매 후기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본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윤 후보의 경우는 부인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와 안양대 등에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18개의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김씨가 설립되지 않은 회사의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윤 후보는 17일 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 등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를 정확히 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 씨의 허위 이력 기재를 사과한 것인지 아니면 논란 자체를 사과한 것인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