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땅 투기 의혹' 파문과 관련해 “정권의 명운을 걸고 차명거래까지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참모진과 가진 내부 회의에서 “정권의 명운을 걸고 끝까지 파헤쳐 투기 전모를 드러내라”며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공직자와 LH 임직원, 가족과 친인척은 물론, 차명거래까지 철저하게 수사하라”며 “부정한 투기이익을 환수하는 방안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전날 정부의 투기 의혹 1차 조사 발표가 '맹탕 조사'라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