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p 올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0.5%)까지 낮아진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처음 0.25%p 올랐다.

이에따라 코로나사태이 이후 1년반동안 지속돼온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16일과 5월28일 코로나에 따른 경기 방어차원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5%p, 0.25%p씩 내렸다.

1800조원대에 이르른 가계 빚과 부동산 폭등, 인플레이션 우려, 여기에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움직임 등을 감안한 조치다.

미국에서는 세계 주요 금융가와 경제학자 등이 참여하는 잭슨홀 미팅이 이날(현지 시간)부터 비대면으로 열려 테이퍼링에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