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할 경우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약사 화이자에 따르면 화이자백신을 3차 접종하고 한달이 지난 혈액으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실험한 결과, 상당한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마이클 돌스턴 화이자 수석 과학자는 “3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 항체를 놀라운 수준으로 생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기존 2차 접종 때보다 중화항체 생성이 25배 늘어났고, 95% 효과로 오미크론 감염을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3월이면 규제 당국의 승인에 앞서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 제조사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능을 공식 발표한 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매우 높지만 증상은 가벼울 수 있다고 밝혔다.
거브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아직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가볍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