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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르면 내일 퇴원".... '깜짝 외출' 건재 과시

'산소치료 뒤늦게 시인' 등....건강 상태 의구심 계속 대두

김근식 대기자 | 기사입력 2020/10/05 [09:43]

트럼프, "이르면 내일 퇴원".... '깜짝 외출' 건재 과시

'산소치료 뒤늦게 시인' 등....건강 상태 의구심 계속 대두

김근식 대기자 | 입력 : 2020/10/05 [09:43]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밴 차량을 탄 채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나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CNN 캡쳐)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밴 차량을 탄 채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나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CNN 캡쳐)

코로나 확진으로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5(현지시각) 퇴원할 것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다.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 의료팀인 브라이언 가리발디 박사는 대통령의 상태가 오늘 같다면, 이르면 내일쯤 백악관으로 가는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거기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후 열도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의료진은 대통령이 산소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뒤늦게 시인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고열과 함께 산소 포화도가 일시적으로 94%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언론이나 의료 전문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중증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약물을 투여받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건강 상태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의료진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 밝힌 대목이다.

덱사메타손은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시험 결과 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제다.

4일(현지시각) 숀 콘리 주치의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CNN캡쳐)
4일(현지시각) 숀 콘리 주치의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CNN캡쳐)

이런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오후 520분쯤 자동차를 타고 병원을 나왔다 돌아가는 '깜짝 외출' 이벤트를 연출했다.

CNN 화면에 따르면 검은색 밴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앞 도로에 나와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나갔다.

현지 언론들은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차량이 멈추거나,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지는 않았는데, CNN 등은 사진 촬영용 홍보이벤트 방문’(Photo Op VISIT)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입원한 이후 군 병원 앞에는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트럼프 대통령 재선 희망 '트럼프-바이든 2020' 깃발을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차량이 보이자 차량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113일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엇인가는 해야 한다는 동정론도 없지 않지만, 자동차 같이 밀폐된 공간에 운전자, 경호원 등이 함께 동승한 깜짝 이벤트에 비판적이 목소리가 적지 않다. 동승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고,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일 새벽 1시쯤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데 이어 당일 오후 6시쯤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해리스 상원의원 사이의 TV토론이 현지시각 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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