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최종 후보 선정이 다시 28일로 연기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측은 “전날 야당 몫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사퇴한만큼 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의결 정족수가 부족하지 않아 충원이 필요치 않다”며 후보 추천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이에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석인 야당 몫 후보 추천위원을 재추천하라고 요청했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동의해 28일로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가 추천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는 28일 오후 2시에 다시 회의를 열어 기존 심사대상자와 추가로 추천된 심사대상자 중에서 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을 의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공수처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서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