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추천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선임연구원은 판사 출신, 이건리(57·16기)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법 시행(7월 15일) 166일 만이다. 두 후보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이들이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나머지 추천위원 5명 전원의 찬성으로 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은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고, 1998∼2010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검사 출신인 이건리 부위원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마치고 2013년 퇴직했다. 변호사 개업 이후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이에따라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새해 1월중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당연직 위원이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회의 종료 후 "여러가지 이유로 늦었지만 늦게나마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