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후 2시 20분경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흘간 시간을 더 제시하며 국회에 공을 넘겼다.
문 대통령이 3명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려는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여야간 대화와 여론 추이를 한번 더 살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기자 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3명 장관들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