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전날 국회에서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인준안이 통과된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안을 잇따라 재가했다.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1명으로 늘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임혜숙·노형욱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각각 채택했지만 야당은 ‘부적격’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과 관련해 “오만과 독선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가족 동반 해외 출장, 논문 표절과 논문 내조, 다운계약서, 위장전입, 관사 재테크 쯤은 국민들이 쉽게 잊어버리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문제라 생각하는게 아닌가”라며 “이미 들어선 독선과 오만의 늪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