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4개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가 진행된다.
고위공수처 출범, 추미애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등 대치정국속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정국주도권 회복의 호기로 판단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화력을 집중할 보인다.
변 후보자는 특히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일 당시 공공주택입주자를 “못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H 고위직에 측근들을 앉혔다는 낙하산 채용 의혹도 불거지면서 청문회 이전부터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의원 불패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전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시절부터 친노.친문(문재인) 핵심 그룹인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내년 서울.부산 시장 재.보선을 비롯해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 후보자라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밖에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코로나 관련 주무 장관으로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검증 대결이 예상된다.